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시인은 범인이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928 등록일: 2010-10-10
시인은 범인이다

검찰 수사관이 어느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는 시인을 보자 다짜고짜 물었습니다
"당신 시인하나?"
시인이 대답했지요
아주 넌지시 말입니다
"예 저는 시인하고 있습니다"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검찰 수사관은 시인을 긴급체포했고 수갑을 채워 검찰청사로 연행했습니다
시인은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상황 파악하기도 전에 다짜고짜 잡혀왔으니까요
마음만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잠시 후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당신 시인하지요"
시인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예 저는 시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수사관은 말했습니다
"당신 오늘 이곳에 왜 잡혀왔는지 알아"
기다렸다는 듯이
"모르겠는데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수사관은 어이가 없다는 듯
"그것도 몰라 당신은 늘 시인하면서 살아가잖아
아니면 부인해야지 시인만 하고 있으니 그건 바로 당신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야"
오히려 황당해진 시인은 말했습니다
"그럼 내가 무엇을 시인했는지 말씀해보세요."
수사관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당신 시 쓴 것 말이야 그거 옥고 아니야."
시인은 자신의 시가 옥고란 말에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얼른 "그렇습니다"하고 소리쳤습니다
검찰 수사관은 "그래 바로 그거야 그래서 당신이
옥고를 치르는 거야"


 
댓글 : 0
이전글 여름 바닷가에서
다음글 삐걱삐걱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07 겨울바람 정선규 0 4272 2021-08-20
1406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정선규 0 4197 2021-08-18
1405 시간의 굴레 정선규 0 4538 2021-08-17
1404 청춘의 빈곤 정선규 0 4205 2021-08-14
1403 가위눌림 정선규 0 4550 2021-08-13
1402 인생을 읊다. 정선규 0 4270 2021-08-12
1401 겨울 남자 정선규 0 4024 2021-08-11
1400 자신의 현상 정선규 0 4244 2021-08-10
1399 인생의 노래 정선규 0 4222 2021-08-10
1398 바람의 끝 정선규 0 4162 2021-08-06
1397 수필 11년의 작업 정선규 0 4237 2021-08-04
1396 수필 인생의 여정 정선규 0 4363 2021-08-03
1395 시간은 삶 정선규 0 4223 2021-06-08
1394 위기의 계절 정선규 0 4173 2021-06-08
1393 물고기 냄새 정선규 0 4295 2021-06-08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