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338 등록일: 2013-03-10

海月 정선규

삶에
지쳐서 내 영혼이
힘들고 답답하여
방황이 줄이 내 마음을 당길 때면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
나는 그리움에 한없이 얼어 떨고 맙니다
하루 한나절
당신을 기억하노라면
어디론가
나도 모를 그 늪으로
길들여가시는 당신이 되고
어느 날 불현듯 밀려드는
그리움은 불에 소금 치듯
타박타박 새까맣게 내 속으로 타듭니다
꼭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의
다른 아주 낯선 모습이 되곤 하는데
정말, 정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기에
오를 수 없는 산인 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당신은 내게 산은 아니었습니다
내가 너무 몰랐습니다
좋은 당신을 모르고 말았습니다
좋은 것으로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주시기 위해
나를 그 예비하신 처소로
옮겨가시는 말할 수 없는 사랑이었습니다
나의 약함을 강하게
가난한 자를 부하게 그렇게
여벌 옷으로 갈아입히시고
예복 한 벌 맞춰주시고 
나를 당신의 나라에 자꾸만 
옮겨가시는 믿음의 지경이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꽃잎
다음글 6시의 꼼수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22 자유글마당 한 아름을 위하여 정선규 0 10431 2010-12-27
221 시.시조 자전거 정선규 0 11641 2010-12-27
220 자유글마당 한밤의 대결 정선규 0 11449 2010-12-25
219 시.시조 연꽃처럼 정선규 0 12113 2010-12-25
218 자유글마당 난 화장실이 싫어 정선규 0 11829 2010-12-24
217 시.시조 소꿉장난 정선규 0 11924 2010-12-24
216 자유글마당 가면 정선규 0 11662 2010-12-24
215 시.시조 밥 짓는 형님 정선규 0 12013 2010-12-23
214 자유글마당 버리고 가 정선규 0 12130 2010-12-21
213 시.시조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2141 2010-12-21
212 자유글마당 빠꼼이 창 정선규 0 11144 2010-12-19
211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199 2010-12-19
210 자유글마당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정선규 0 10858 2010-12-18
209 시.시조 언덕 정선규 0 11171 2010-12-18
208 자유글마당 등목 정선규 0 11055 2010-12-1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