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예의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041 등록일: 2012-12-04
예의
海月 정선규

비가 그친 오후
하늘은 먹구름을 다 벗긴 듯
빨주노초파남보
곱상하게 빚은 무지개가 피었다
그 자태가 얼마나 가지런한지
꼭 어느 굴다리 아래 서 있는
듯하기도 하고
키가 아주 큰 하늘 사나이가
코가 땅에 닿도록 인사를 하기도 하는데
괜히 내 고향 추부깻잎이 비닐하우스 속에서
새록새록 녹음이 짙어가는 것만 같아
숨을 죽이게 한다

아! 어쩌면 그렇게 반듯할까
이는 바람에 일곱 가지 색깔은
헝클어져 섞일 듯도 한데
그저 우유부단한 것인지
고지식한 것인지 빈틈이 없다
내 마음에 손으로 살짝 보듬었으면
곧 일곱 색깔은 뒤섞여 묻어날 듯한 것에
온몸으로 닭살처럼 두드러기가 뻗치는 양
감질이 난다
색이 아주 뚜렷한 탓에
살을 맞댄 그들은 닭살이 돋은
간지러움을 타면서도
절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지
않는 것에서 좀 밋밋함을 불러오지만
왠지 경쟁력을 갖추어 나선 듯도 하니
뭔가 될 성 싶기도 하고
떡잎부터 알아본다

일곱 가지 대립과 갈등에서
살랑살랑 화가 치밀어오르기도 하지만
때로는 붙임성있는 틈새에는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지 않을 듯한 감성으로
빼곡히 젖어들어 꼭 큰일을 낼듯한
예의에 하늘은 견준다.
댓글 : 0
이전글 막내
다음글 가을에서 겨울사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27 행복 정선규 0 10979 2011-12-29
626 가끔은 정선규 0 10814 2011-12-28
625 별꽃 정선규 0 10926 2011-12-27
624 김치 정선규 0 10898 2011-12-26
623 내 마음의 풍경 정선규 0 10802 2011-12-25
622 내 마음의 풍속 정선규 0 10548 2011-12-23
62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 정선규 0 9468 2011-12-21
620 침묵의 강 정선규 0 10137 2011-12-21
619 은혜의 소리 정선규 0 10300 2011-12-20
618 시간 속에서 정선규 0 10262 2011-12-19
617 수필 그리움은 나를 만들고 정선규 0 9796 2011-12-18
616 수필 포장마차 추억 정선규 0 9984 2011-12-17
615 착각일지라도 정선규 0 10539 2011-12-16
614 삶과 죽음 정선규 0 10398 2011-12-15
613 꽃향기 정선규 0 11183 2011-12-14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