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보리밭 샛길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04 등록일: 2011-04-06
보리밭 샛길로
 海 月 정선규

보리밭 샛길이 된 바람이
살랑이는 걸음으로 가는데
필리리 필리리 피리 소리가
뒷발굽 아래 피어오른다

누군가 자전거에
피리부는 광대를 태 끼고
고향 보릿고개 연주로 넘어서는데
추억의 서랍 속이 들썩여 나온다

등가죽과 배꼽이 배고픈 설움으로 밀착해
눌려진 밥통이 찌그러진 채 허리 굽어 오고
물만 안쳐진 쌀 없는 뱃속은 텅텅 메아리 울리는
터널 속 고물로 여물어 간다

목구멍은 바람 채워진 풍선 하나로 가득한 추억의
생각이 몰아져 두 볼 줄 그어 내리는 눈물 선은
소리없는 뱃고동으로 울려오고 시체도 없는 산만한
배 무덤은 잊힐뻔한 옛 보릿고개가 된다
댓글 : 0
이전글 별이 쏘다
다음글 시알 품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97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957 2022-07-26
1496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953 2022-07-26
1495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014 2022-07-26
1494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216 2022-07-26
1493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223 2022-07-26
1492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094 2022-07-26
1491 자유글마당 사람을 아십니까? 정선규 0 3846 2022-07-17
1490 자유글마당 문득 정선규 0 4201 2022-07-17
1489 자유글마당 삶이 궁금하다 정선규 0 4159 2022-07-12
1488 자유글마당 시민은 봉이 아니다 정선규 0 4231 2022-07-12
1487 자유글마당 시민의 눈 정선규 0 4230 2022-07-11
1486 자유글마당 비의 끝은 맛깔스럽다 정선규 0 4200 2022-06-23
1485 자유글마당 나무에서 정선규 0 4106 2022-06-23
1484 자유글마당 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정선규 0 4009 2022-06-23
1483 자유글마당 촛불 정선규 0 4084 2022-06-1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