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보리밭 샛길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49 등록일: 2011-04-06
보리밭 샛길로
 海 月 정선규

보리밭 샛길이 된 바람이
살랑이는 걸음으로 가는데
필리리 필리리 피리 소리가
뒷발굽 아래 피어오른다

누군가 자전거에
피리부는 광대를 태 끼고
고향 보릿고개 연주로 넘어서는데
추억의 서랍 속이 들썩여 나온다

등가죽과 배꼽이 배고픈 설움으로 밀착해
눌려진 밥통이 찌그러진 채 허리 굽어 오고
물만 안쳐진 쌀 없는 뱃속은 텅텅 메아리 울리는
터널 속 고물로 여물어 간다

목구멍은 바람 채워진 풍선 하나로 가득한 추억의
생각이 몰아져 두 볼 줄 그어 내리는 눈물 선은
소리없는 뱃고동으로 울려오고 시체도 없는 산만한
배 무덤은 잊힐뻔한 옛 보릿고개가 된다
댓글 : 0
이전글 별이 쏘다
다음글 시알 품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52 가을 곁에서 정선규 0 4614 2021-11-24
1451 밤에서 새벽까지 정선규 0 4449 2021-11-23
1450 겨울바람 정선규 0 4644 2021-11-22
1449 복사꽃 필무렵 정선규 0 4360 2021-11-18
1448 세월의 감촉 정선규 0 4354 2021-11-17
1447 추궁 정선규 0 4339 2021-11-15
1446 백신의 살인 정선규 0 4333 2021-11-12
1445 그 너머 정선규 0 4390 2021-11-12
1444 인생 정선규 0 4268 2021-11-09
1443 하룻밤 정선규 0 4347 2021-11-08
1442 그리움의 잔 정선규 0 4429 2021-11-06
1441 영혼의 추억 정선규 0 4366 2021-11-04
1440 잠 못이루는 밤 정선규 0 4462 2021-11-03
1439 물고기 냄새 정선규 0 4404 2021-11-02
1438 노점상 정선규 0 4202 2021-11-0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