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오늘처럼 살다 나는 오늘 이런 말을 들었다 그는 말했다 아주 간절하면서도 벅찬 애달픔으로 오늘 중앙시장에 나갔다 오징어젓을 보고 먹고 싶어 사려고 얼마냐고 물었더니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겨우 한 움큼도 채 안 되는 양의 오천 원이라 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망설이다 그냥 돌아서고 말았다 했다 나는 생각했다 오천 원을 주고 오징어젓 한 움큼이면 한 끼 식사의 반찬인데 그럴 바에는 차라리 식당에 가서 맛있는 한 끼의 밥을 먹겠다고 나는 오늘이 무섭다 왜냐하면 오늘도 이렇건만 내일은 더하면 더 했지 나아질 리 없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결국 내일 내게 돈이 없다면 희망은 남의 이야기가 될 뿐이다 지금 이 땅의 꿈과 희망은 돈으로 크고 돈으로 양육 받아야만 제구실을 하는 것이다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