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일 목사님께서 설교하시기 전에 한 가지 당부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 예배 중에는 반드시 손전화를 꺼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습니다" 목사님은 모든 성도를 바라보시며 이제 다 알아들었겠지 하는 마음으로 예배 인도를 하셨습니다 시간은 흘러 설교시간이 되었고 목사님은 근엄하신 모습으로 단 위에 돌라 말씀을 전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어디에선가 손전화 벨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목사님은 입가에 살짝 미소를 흘리시면서 천연덕스럽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이래도 모르시겠습니까." 순간 주위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습니다 하지만 손전화 벨 소리는 여전히 울었고 단위에서 설교하시던 목사님은 화가 나신 듯 표정에 이상 기류가 흐르면서 먹구름이 잔뜩 끼었습니다 다들 서로에 얼굴만 바라보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손전화 벨 소리는 단 위에서 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시선은 목사님을 집중조명했고 난감해진 목사님은 자신의 호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신 나게 열 내며 울어대는 손전화를 꺼내었습니다 그러고는 위기 탈출은 시도되었습니다 "여보세요. 아! 예 하나님 지금 설교하고 있습니다 염려하지 마세요." 하고는 전화를 끊으시고 점잖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러자 한 성도가 "아멘" 외쳤고 교회 안은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습니다 나는 목사님이 존경스럽다. 못 해 부러웠습니다 처세술이 탐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웃으며 탐스럽게 배울 수 있는 처세술이 있었다니 아마 평생토록 잊지 못할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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