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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공기놀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10 등록일: 2011-02-25
공기놀이

지금은 없어진 놀이지만
예전에 우리가 클 때 여자아이들과
쪼그리고 앉아 해지는 줄 모르고
뭐가 그렇게 재미있는지
공깃돌이 뭐라고 그렇게 배고파가면서
엄마한테 밥 먹으라고 야단맞으면서
공기놀이에 하루해를 다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교실에서
살짝살짝 하기도 했었는데
공깃돌을 던져 받으려고 하면 언제 어디로
갔는지 공깃돌이 보이지 않아 그토록 찾으려
애를 매우 쓰기도 했지만, 나중에 보면 꼭 청소시간에
튀어나오곤 했습니다
아 물론 이 공깃돌이 처음에는 진짜 작은 돌이었지만
후에는 플라스틱 제품으로 보기 좋게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한바탕 난리 블루스를 추고 나면
정신없이 시간은 가고 네가 이겼네! 내가 이겼네!
서로 자랑을 하면서 그 공깃돌을 잃어버릴까
가방 안에 꼭꼭 숨겨놓고 매일 학교를 오가며
열었다 닫았다 하는데 나중에는 이것이 병이 되었는지
"가방 안에 공깃돌 꺼내와." 하는 말을
"재식아! 미안한데 내 가방 뚜껑 열어서 공깃돌 좀 가져다줄래"
하곤 했었는데 좀 말이 이상하다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쓰는 말은 가방 열어서 가져다 줄래 혹은
내 가방 안에 공깃돌 꺼내다 줄래 하는 말인데
가방 뚜껑이라니 좀 어색하지 않습니까
나중에는 가방 하면 뚜껑 열고 뚜껑 하면 가방 열어
공깃돌을 꺼냈습니다
공감하고 함께 나눈다는 것
누가 시키지도 않았어도 어느 틈엔가
우리 모두의 말이 되어 공유하면서 하나의 뜻으로
뭉칠 수 있었던 그 시절 그 힘이 무엇이었는지
오늘을 살아가면서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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