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너 어디 있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641 등록일: 2011-02-16
너 어디 있어

이제 땅이 기지개를 켜면서
막 잠에서 깨어나는 몸짓으로 푸석푸석한
봄 인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밥 옆구리 터지듯 땅은 옆구리 터지듯
시나브로 새 기운에 취하면서 이글거려 갑니다
이럴 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
막걸리 집이라도 차린다면 왠지 대박 터질 것 같은
설레는 마음은 철부지 소년의 맑은 꿈처럼 피어납니다
막걸리 한 사발에 건 하다고 하더니 꼭 막걸리를 마신다고 해서
건 한 것이 아니고 이 꿈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건 해져 여기가
어디인지 왜 왔는지도 모르고 구름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때 손전화 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지금 너 어디 있어."
친구의 투박한 목소리가 질퍽거려 오고
나는 탄성을 지릅니다
"아! 너 이런 기분 알아. 어디냐고 나도 몰라
그냥 봄의 남자가 되고 말았어. 다시는 나 찾지 마. 아~"
나는 봄으로 삽입되는 한 남자의 흔적으로 남아가면서
전입합니다
"나 지금 봄에 와 있어
봄은 무의식 속에서 흙으로 자기실현을 하고 있어
하나의 생명이 되고 있어."
댓글 : 0
이전글 근육의 비밀을 풀다
다음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22 자유글마당 한 아름을 위하여 정선규 0 10194 2010-12-27
221 시.시조 자전거 정선규 0 11414 2010-12-27
220 자유글마당 한밤의 대결 정선규 0 11101 2010-12-25
219 시.시조 연꽃처럼 정선규 0 11826 2010-12-25
218 자유글마당 난 화장실이 싫어 정선규 0 11595 2010-12-24
217 시.시조 소꿉장난 정선규 0 11617 2010-12-24
216 자유글마당 가면 정선규 0 11418 2010-12-24
215 시.시조 밥 짓는 형님 정선규 0 11661 2010-12-23
214 자유글마당 버리고 가 정선규 0 11775 2010-12-21
213 시.시조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1688 2010-12-21
212 자유글마당 빠꼼이 창 정선규 0 10881 2010-12-19
211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0790 2010-12-19
210 자유글마당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정선규 0 10450 2010-12-18
209 시.시조 언덕 정선규 0 10857 2010-12-18
208 자유글마당 등목 정선규 0 10854 2010-12-1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