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너 어디 있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638 등록일: 2011-02-16
너 어디 있어

이제 땅이 기지개를 켜면서
막 잠에서 깨어나는 몸짓으로 푸석푸석한
봄 인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밥 옆구리 터지듯 땅은 옆구리 터지듯
시나브로 새 기운에 취하면서 이글거려 갑니다
이럴 때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언덕 위에
막걸리 집이라도 차린다면 왠지 대박 터질 것 같은
설레는 마음은 철부지 소년의 맑은 꿈처럼 피어납니다
막걸리 한 사발에 건 하다고 하더니 꼭 막걸리를 마신다고 해서
건 한 것이 아니고 이 꿈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건 해져 여기가
어디인지 왜 왔는지도 모르고 구름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이때 손전화 벨이 울립니다
"여보세요"
"지금 너 어디 있어."
친구의 투박한 목소리가 질퍽거려 오고
나는 탄성을 지릅니다
"아! 너 이런 기분 알아. 어디냐고 나도 몰라
그냥 봄의 남자가 되고 말았어. 다시는 나 찾지 마. 아~"
나는 봄으로 삽입되는 한 남자의 흔적으로 남아가면서
전입합니다
"나 지금 봄에 와 있어
봄은 무의식 속에서 흙으로 자기실현을 하고 있어
하나의 생명이 되고 있어."
댓글 : 0
이전글 근육의 비밀을 풀다
다음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42 메모.비망록 요즘 정선규 0 10353 2011-03-21
341 자유글마당 밤 따는 남자 정선규 0 9960 2011-03-21
340 시.시조 변신 정선규 0 10239 2011-03-21
339 시.시조 비 천국 정선규 0 10320 2011-03-20
338 자유글마당 남의 대문 앞에서 정선규 0 10292 2011-03-20
337 자유글마당 봄... 정선규 0 9961 2011-03-19
336 시.시조 우산 밝히며 정선규 0 10257 2011-03-19
335 자유글마당 내가 네 나무가 되어 줄게 정선규 0 10133 2011-03-18
334 시.시조 길 다방 정선규 0 10395 2011-03-18
333 시.시조 잠꼬대 정선규 0 10883 2011-03-17
332 자유글마당 말도 안 되는 소리 정선규 0 10619 2011-03-17
331 시.시조 물 비단 정선규 0 10268 2011-03-16
330 자유글마당 하늘은 핼쑥해졌다 정선규 0 9772 2011-03-15
329 시.시조 그녀 정선규 0 10070 2011-03-15
328 시.시조 계절의 품위 정선규 0 10540 2011-03-14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