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머니 손맛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267 등록일: 2011-01-08
어머니 손맛
海 月/정선규

아침 하늘 아래 참새가 싱싱한
첫 노래를 부르면 열리던
된장독 뚜껑

매주가 된장이 되는
푹푹 쪄지는 부패한 내음이
물씬 올라오던 콩 향기

된장 속 냉이꽃 한 송이 살포시
내려놓고 장작불 당겨 피우면
구수하게 구워지던 우려냄이
입안에 가득했다

밥상 일등 먹을거리로 꾸불꾸불
캥 켜지며 꼬아지던 하얀 모락김사이 숟가락이
어머니 손맛에 덮여 데워져 먹곤 했다

밭에서 풀 뽑으신 거친 손
집에서 새콤달콤 씁쓰름하고 구수한
며느리도 모르는 닫으면 열 수 없었던 맛이
장독대 먼 옛날 어머니 손길을 숨긴 채
형수와 숨바꼭질하고 있었다
댓글 : 0
이전글 어디 갔어요
다음글 살아가는 향기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72 자유글마당 오늘 정선규 0 10406 2011-04-10
371 자유글마당 황당한 이야기 정선규 0 9917 2011-04-09
370 시.시조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10723 2011-04-08
369 자유글마당 이상한 나라 정선규 0 10433 2011-04-06
368 시.시조 별이 쏘다 정선규 0 10370 2011-04-06
367 시.시조 보리밭 샛길로 정선규 0 10535 2011-04-06
366 자유글마당 시알 품었다 정선규 0 10372 2011-04-06
365 자유글마당 고기 안 먹어요 정선규 0 10317 2011-04-04
364 시.시조 내 고향 포도 정선규 0 11193 2011-04-04
363 메모.비망록 입체적인 세상 정선규 0 9686 2011-04-03
362 시.시조 송이 꽃 정선규 0 9799 2011-04-01
361 자유글마당 사람도 별수 없네 정선규 0 9944 2011-04-01
360 자유글마당 형님을 팝니다 정선규 0 10526 2011-03-31
359 시.시조 하루살이 정선규 0 10929 2011-03-31
358 메모.비망록 아버지 정선규 0 10145 2011-03-31
81 | 82 | 83 | 84 | 85 | 86 | 87 | 88 | 89 | 9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