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0855 등록일: 2010-12-18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고 달린다.

어느 날 승용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신 나게 달리고 있었습니다
한참 달리다 보니 바로 옆 차선에서
하얀 냉동차가 아스라이 미끄러지듯 스쳐 가고 있었습니다
옆에 이제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조카가
타고 있었는데 이 녀석이 하는 말이
"삼촌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오히려 내가 어리둥절해서 되물었습니다
"차석아!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고?"
어린 조카는 신명이 나서
"응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린다고"
나는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생각으로 잠겼습니다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리는 것이라! 뭘까?"
이상야릇한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나는 고민 끝에 조카에게 다시 물어보았습니다
"차석아! 도대체 철이 상자 아래 바퀴 달더니 달리는 게 뭐야"
녀석은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있잖아. 옛날에 삼촌이 아이스크림 자동차라고 했던 차"
그제야 나는 "아하! 냉동차" 생각이 났습니다
참 요즘 아이들은 기억력이 좋아서 뭐 한가지 농담이라도
잊지 않고 오래오래 간직하는 것이
기특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동심에 찌든 때를 묻혀
상처나 주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 농담도 조심해서
건네야겠다 싶은 날이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어머니 손맛
다음글 언덕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672 삶의 무게 정선규 0 11563 2012-03-01
671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수정본 1 정선규 0 11035 2012-02-27
670 꽃 소리 정선규 0 11302 2012-02-27
669 약속 정선규 0 11143 2012-02-26
668 수필 달팽이 속으로 정선규 0 11115 2012-02-25
667 밤 하늘 정선규 0 9886 2012-02-23
666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일남 0 0 2012-02-22
665 바람 정선규 0 11393 2012-02-22
664 주소서 정선규 0 11937 2012-02-20
663 육체의 향연 정선규 0 11775 2012-02-19
662 수필 온전한 사랑의 안착 정선규 0 11206 2012-02-18
661 아내의 일상 정선규 0 11438 2012-02-18
660 메모.비망록 신의 문학, 신의 문법 6 정선규 0 11110 2012-02-07
659 꽃잎의 향수 정선규 0 11065 2012-02-06
658 수필 장군아! 준기야! 정선규 0 11121 2012-02-05
61 | 62 | 63 | 64 | 65 | 66 | 67 | 68 | 69 | 7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