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더위에 걸려서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706 등록일: 2010-12-04

더위에 걸려서

8월의 무더위로 더 달아오른 날씨 탓에
마당의 멍멍이도 짖어대던 늠름한 기상을 포기한 채
이제부터는 축 늘어져 잠에 취해 도통 일어나질 않습니다
좀 웃기는 이야기입니다. 만
삶을 포기하는 연습을 훈련처럼 하는 듯이 보입니다
개뿐 아니라 요즘 모든 사람은
평소의 생기를 잃고 가지가 축 늘어진 나무처럼
두 어깨가 사정없이 밑으로 내려져 걸어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뭔가에 틀림없이 걸린 것 같으나
그 혐의를 찾지 못해 무혐의 처리된 날씨라
굳이 변명하며 길을 걷습니다
더위에 조심하십시오
걸리면 잡지 못합니다
세월의 강이 흘러야 겨우 조금은
덜어진 듯한 기분이 됩니다.
 
댓글 : 0
이전글 나를 따르라
다음글 봄의 정보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97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5015 2022-07-26
1496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5137 2022-07-26
1495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924 2022-07-26
1494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600 2022-07-26
1493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564 2022-07-26
1492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4300 2022-07-26
1491 자유글마당 사람을 아십니까? 정선규 0 3927 2022-07-17
1490 자유글마당 문득 정선규 0 4243 2022-07-17
1489 자유글마당 삶이 궁금하다 정선규 0 4257 2022-07-12
1488 자유글마당 시민은 봉이 아니다 정선규 0 4297 2022-07-12
1487 자유글마당 시민의 눈 정선규 0 4318 2022-07-11
1486 자유글마당 비의 끝은 맛깔스럽다 정선규 0 4311 2022-06-23
1485 자유글마당 나무에서 정선규 0 4230 2022-06-23
1484 자유글마당 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정선규 0 4111 2022-06-23
1483 자유글마당 촛불 정선규 0 4159 2022-06-1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