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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아득하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636
등록일:
2025-03-18
아득하고 아늑하다
추석 하늘에 슈퍼문 열렸다
땅의 어둠은 옅어가는 듯했다
달빛에 섞인 밤은 반은 어스름한 게
모름지기 어두워지고 싶지만 할 수 없는
난감한 표정이었다
아직 걸어왔던 길보다는 가야 할
길은 멀었다
왜 이렇게 추석은 먼지
가물치 한 마리가 슈퍼문안으로
유유히 헤엄쳐 지나갔다
슈퍼문의 둘레는
어둠에 폭 싸여 아늑했다
잘 모르겠지만 밤이 깊다는 것은
아무리 걸어도 줄어들지 않는
거리만큼 일 것이다
달빛에 둘러싸인 나는
밤꽃 향기에 무르익고 있다
<div><b><font size="3">아득하고 아늑하다 </font></b></div><div><b><font size="3"></font></b></div><div><b><font size="3"><br></font></b></div><div><b><font size="3">추석 하늘에 슈퍼문 열렸다 </font></b></div><div><b><font size="3">땅의 어둠은 옅어가는 듯했다 </font></b></div><div><b><font size="3">달빛에 섞인 밤은 반은 어스름한 게 </font></b></div><div><b><font size="3">모름지기 어두워지고 싶지만 할 수 없는 </font></b></div><div><b><font size="3">난감한 표정이었다 </font></b></div><div><b><font size="3">아직 걸어왔던 길보다는 가야 할 </font></b></div><div><b><font size="3">길은 멀었다 </font></b></div><div><b><font size="3">왜 이렇게 추석은 먼지 </font></b></div><div><b><font size="3">가물치 한 마리가 슈퍼문안으로 </font></b></div><div><b><font size="3">유유히 헤엄쳐 지나갔다 </font></b></div><div><b><font size="3">슈퍼문의 둘레는 </font></b></div><div><b><font size="3">어둠에 폭 싸여 아늑했다 </font></b></div><div><b><font size="3">잘 모르겠지만 밤이 깊다는 것은 </font></b></div><div><b><font size="3">아무리 걸어도 줄어들지 않는 </font></b></div><div><b><font size="3">거리만큼 일 것이다 </font></b></div><div><b><font size="3">달빛에 둘러싸인 나는 </font></b></div><div><b><font size="3">밤꽃 향기에 무르익고 있다 </font></b></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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