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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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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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4782 등록일: 2023-10-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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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당신이 오시는 날이면 꼭 바람이 난리를 치고 소나기와 천둥 번개는 무던히도 긴 극성을 부렸습니다 그것은 내게 말할 수 없는 시련이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안고 세상을 온화하게 거닐어 가는 날이면 몸은 한없이 평안하고 길은 평탄했습니다 하지만 감동은 오지 않았습니다 아무 일도 없고 불안할 이유도 없어 말도 못하게 평안하면서도 그지없는 평화에 물들었습니다 걱정이나 탈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밋밋한 줄 몰랐습니다 변화도 없어 새로운 것도 없어 도전도 없어 기쁨도 없어 언제나 똑같은 고요함 뿐이었습니다 그 어떤 파동도 없고 미세한 파장도 없으니 모든 것은 헛되고 헛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솔로몬의 평화였을지는 몰랐습니다 술에 술 탄듯 물에 물 탄 듯 잔잔하고 끝없이 고요해서 지금 내가 살아 있는 것인지 혹은 죽어 있는 것인지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차도 느낄 수 없이 매우 조용했습니다 최소한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고백는 할수 있어야 합니다 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당신에게 미치지 못하는 모든 생각들은 허무하고 뜻이 없고 그저 흘러가는 시간이었으니 그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공허했기에 말끝마다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된 것 뿐이었을까 당신을 깊이 느끼고 마음이 움직이는 인생을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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