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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삶이 궁금하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595 등록일: 2022-07-12
삶이 궁금하다 

요즘 한 가지 가장 궁금한 게 생겼다. 
날씨가 무더워서 베란다 문까지 열어 놓고 생활다보 보니 
밖에서 이리저리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베란다를 넘어서 들려온다. 
그럴 때면 나는 하나의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왜 살까? 
페이스북을 열면 하나의 질문을 받게 된다. 
정선규님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또 트위터를 열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내가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은 말이다. 
지금 영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세상 일이라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영주에 살아도 누군가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고 
그런가 하면 영주가 어떻게 되든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남에게 피해만 안 주고 남에게 피해만 안 당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저 하루 일과를 눈 뜨면 그늘 아래 모여서 
누가 이랬다더라. 또 구누는 저랬다더라 떠들다가 
해가 지면 집에 들어가고 해가 뜨면 다시 나와서 떠들고 
때로는 계단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앉아 있다. 
답답하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걱정도 없이 막연하게 살아가는 삶이란 
정말 부럽게 한다. 
도대체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사는 목적도 없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없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생각이 많아진다. 
왜 저렇게 살까? 싶기도 하고 세상 참 편하게 산다 싶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살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 어떤 멍 때리고 되는 대로 살아가는 의무를 지니고 
태어났다가 그저 그렇게 저물어 가는 해처럼 사라져 가는 사람들처럼 
여겨진다. 
한 쪽에서는 자신들의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세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어떻게 되어지든 
나한테만 피해가 없다면 조용히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궁금할 뿐이다. 
과연 인간이 지녀야할 감정이나 감각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정말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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