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삶이 궁금하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513 등록일: 2022-07-12
삶이 궁금하다 

요즘 한 가지 가장 궁금한 게 생겼다. 
날씨가 무더워서 베란다 문까지 열어 놓고 생활다보 보니 
밖에서 이리저리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베란다를 넘어서 들려온다. 
그럴 때면 나는 하나의 의문을 제기하곤 한다. 
왜 살까? 
페이스북을 열면 하나의 질문을 받게 된다. 
정선규님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또 트위터를 열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내가 사람들에게 던지고 싶은 말이다. 
지금 영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세상 일이라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다.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영주에 살아도 누군가는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그 일로 인하여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아는 사람이 있고 
그런가 하면 영주가 어떻게 되든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남에게 피해만 안 주고 남에게 피해만 안 당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그저 하루 일과를 눈 뜨면 그늘 아래 모여서 
누가 이랬다더라. 또 구누는 저랬다더라 떠들다가 
해가 지면 집에 들어가고 해가 뜨면 다시 나와서 떠들고 
때로는 계단에 앉아서 멍을 때리고 앉아 있다. 
답답하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 걱정도 없이 막연하게 살아가는 삶이란 
정말 부럽게 한다. 
도대체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 
다른 말로 표현한다면 사는 목적도 없고 세상에 대한 관심도 없고 
그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생각이 많아진다. 
왜 저렇게 살까? 싶기도 하고 세상 참 편하게 산다 싶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저렇게 살 수 있을지 참으로 궁금하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그 어떤 멍 때리고 되는 대로 살아가는 의무를 지니고 
태어났다가 그저 그렇게 저물어 가는 해처럼 사라져 가는 사람들처럼 
여겨진다. 
한 쪽에서는 자신들의 생존권 싸움을 하고 있는데 
세상이야 어떻게 돌아가든 어떻게 되어지든 
나한테만 피해가 없다면 조용히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이 궁금할 뿐이다. 
과연 인간이 지녀야할 감정이나 감각은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 
정말 존경스럽다.
댓글 : 0
이전글 문득
다음글 시민은 봉이 아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97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53 2022-07-26
1496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76 2022-07-26
1495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52 2022-07-26
1494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528 2022-07-26
1493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580 2022-07-26
1492 자유글마당 시편을 묵상하며 정선규 0 3410 2022-07-26
1491 자유글마당 사람을 아십니까? 정선규 0 3377 2022-07-17
1490 자유글마당 문득 정선규 0 3522 2022-07-17
자유글마당 삶이 궁금하다 정선규 0 3514 2022-07-12
1488 자유글마당 시민은 봉이 아니다 정선규 0 3667 2022-07-12
1487 자유글마당 시민의 눈 정선규 0 3715 2022-07-11
1486 자유글마당 비의 끝은 맛깔스럽다 정선규 0 3714 2022-06-23
1485 자유글마당 나무에서 정선규 0 3653 2022-06-23
1484 자유글마당 하늘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정선규 0 3619 2022-06-23
1483 자유글마당 촛불 정선규 0 3673 2022-06-1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