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부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940 등록일: 2021-10-28
부부



요즘 식탁은 시금치나물의 만선이다.    

아내는 남이 모를 정도로 재빠르게 

시금치를 데치곤 했었다. 

그런 아내의 손맛은 깨소금 맛이었다. 

사는거 뭐 별거 있었나. 

서로 알아주면 되는거지. 

시금치를 좋아하는 남편이기에   

아내는 시금치를 저녁 반찬으로 선택했다. 

그런 아내를 위해 남편은 돌이라도 

씹어먹고 싶을 정도로 힘있고 기운차게 뻗은 형세였다.  

아내는 살그머니 남편 얼굴을 바라본다.   

천국의 꿀맛을 맛보는 아들의 표정이었다.   

부부는 서로를 바라보며 행복했다.

남편은 아내를 생각했고 아내는 남편을 생각했다.   

서로의 편이었다. 

어느날, 

아내는 남편에게 이끌리어 갔다. 

남편과 아내는 온데간데 없고 둘이 하나로 합친 

마음과 같은 몸이었다.
댓글 : 0
이전글 어르신의 말 걸기
다음글 겨울 남자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52 가을 곁에서 정선규 0 4139 2021-11-24
1451 밤에서 새벽까지 정선규 0 4072 2021-11-23
1450 겨울바람 정선규 0 4258 2021-11-22
1449 복사꽃 필무렵 정선규 0 3899 2021-11-18
1448 세월의 감촉 정선규 0 3954 2021-11-17
1447 추궁 정선규 0 3974 2021-11-15
1446 백신의 살인 정선규 0 3976 2021-11-12
1445 그 너머 정선규 0 4014 2021-11-12
1444 인생 정선규 0 3880 2021-11-09
1443 하룻밤 정선규 0 3932 2021-11-08
1442 그리움의 잔 정선규 0 3947 2021-11-06
1441 영혼의 추억 정선규 0 4109 2021-11-04
1440 잠 못이루는 밤 정선규 0 3998 2021-11-03
1439 물고기 냄새 정선규 0 4138 2021-11-02
1438 노점상 정선규 0 3842 2021-11-0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