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겨울 남자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545 등록일: 2021-10-27
겨울 남자
그해 겨울 분위기는 얼었다.
불도 켜지지 않은 추운 방안에서
그는 죽어가고 있었다 .
온몸은 싸늘하게 멍이 들었고
맹추위는 뼈마디를 찔러 쪼개는
아픔으로 존재했다.
보일러를 돌렸다.
방바닥에서 뜨거운 물길은
봇물처럼 터졌다.
긴장했던 근육은 풀어져 느즈러졌다.
생명의 농성장이었던
그의 몸에서 진압이 시작되었다.
추위를 막기 위해서 쌓아 놓은
흙은 처참하게 무너졌고
생명은 시온의 대로처럼 활짝 열렸다.
생체리듬으로 돌아온 심장은 힘차게 도약했다.
그의 몸은 맹령한 불같이 타올랐다.
생명의 불꽃은 꺼졌던 세포에 불을 밝혔다.
그는 야광 인간이었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422
시
면발 땡기는 날
정선규
0
4439
2021-09-24
1421
시
봄여름 가을겨울
정선규
0
4257
2021-09-22
1420
시
자동문
정선규
0
4279
2021-09-20
1419
시
세움의 향기
정선규
0
4263
2021-09-20
1418
시
회상
정선규
0
4415
2021-09-13
1417
시
人愛家(인애가)
정선규
0
4569
2021-09-10
1416
시
허깨비꽃
정선규
0
4649
2021-09-07
1415
시
여자가 된 누나
정선규
0
4357
2021-09-03
1414
시
감사
정선규
0
4084
2021-09-03
1413
시
그 남자가 사는 방법
정선규
0
4310
2021-09-02
1412
시
병원
정선규
0
4217
2021-09-01
1411
시
내 고향 명함
정선규
0
4297
2021-08-27
1410
시
서천
정선규
0
4565
2021-08-25
1409
시
삶은
정선규
0
4338
2021-08-24
1408
시
사람 증
정선규
0
4542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