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113 등록일: 2021-08-18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땅거미가 내린다. 

저녁은 어둡게 낮을 누른다. 

밝은 색깔 위에 어두운 색깔이 내리며 

살얼음 같은 어스름이 피어났다. 


오늘 저녁 밥상 위에 푸릇푸릇   

군침을 돋치는 시금치 나물이 고개를 들었고   

따뜻한 된장찌개 향기가 넌지시 피었다. 


요즘은 짭잘하게 무치고 졸인 자반 위에서    

젓가락이 안무를 한다.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서로 알아주는 것이다. 


그저 평범한 저녁 한끼를 놓고도 

남편은 아내를 바라보고 아내는 남편의 

해바라기가 되어 준다. 


평생토록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어 하다가  

문득 어느날 바라보기에도 아까워지는 순간을 맞는다. 

댓글 : 0
이전글 겨울바람
다음글 시간의 굴레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57 자유글마당 막걸리 형님 정선규 0 10732 2011-03-29
356 시.시조 창밖의 오후 정선규 0 11066 2011-03-29
355 자유글마당 할머니의 오해 정선규 0 10766 2011-03-28
354 시.시조 하늘 일기 정선규 0 11287 2011-03-28
353 자유글마당 저금통 정선규 0 10660 2011-03-27
352 시.시조 칠백 의총 정선규 0 10901 2011-03-27
351 시.시조 든 타령 정선규 0 10356 2011-03-26
350 시.시조 눈 모자이크 정선규 0 11398 2011-03-26
349 자유글마당 수제비 뜨며 정선규 0 10838 2011-03-24
348 시.시조 산길 정선규 0 11663 2011-03-24
347 자유글마당 행복 순 정선규 0 11755 2011-03-23
346 시.시조 별지는 밤 정선규 0 10874 2011-03-23
345 메모.비망록 돈으로 엿보는 세상 정선규 0 11401 2011-03-22
344 자유글마당 남해 전원교회 가면서 정선규 0 10346 2011-03-22
343 시.시조 창밖의 여인 정선규 0 11139 2011-03-22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