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3238 등록일: 2021-08-18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땅거미가 내린다. 

저녁은 어둡게 낮을 누른다. 

밝은 색깔 위에 어두운 색깔이 내리며 

살얼음 같은 어스름이 피어났다. 


오늘 저녁 밥상 위에 푸릇푸릇   

군침을 돋치는 시금치 나물이 고개를 들었고   

따뜻한 된장찌개 향기가 넌지시 피었다. 


요즘은 짭잘하게 무치고 졸인 자반 위에서    

젓가락이 안무를 한다.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서로 알아주는 것이다. 


그저 평범한 저녁 한끼를 놓고도 

남편은 아내를 바라보고 아내는 남편의 

해바라기가 되어 준다. 


평생토록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어 하다가  

문득 어느날 바라보기에도 아까워지는 순간을 맞는다. 

댓글 : 0
이전글 겨울바람
다음글 시간의 굴레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39 선지자 정선규 0 3979 2023-12-23
1638 별밤 정선규 0 3962 2023-12-06
1637 빗꽃따라 정선규 0 4325 2023-11-29
1636 잃어버린 시간들 정선규 0 4068 2023-11-10
1635 희망 정선규 0 3993 2023-11-06
1634 풍경 정선규 0 4098 2023-11-03
1633 인생 정선규 0 4200 2023-10-27
1632 사과하는 여인 정선규 0 4101 2023-10-12
1631 인생길 정선규 0 4186 2023-09-21
1630 강물처럼 정선규 0 4014 2023-09-19
1629 한눈팔기 정선규 0 4001 2023-09-18
1628 수필 맺는말 정선규 0 4025 2023-08-21
1627 수필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 (conclution: “죽음과 부활... 정선규 0 4067 2023-08-19
1626 세상 그리고 변화 정선규 0 3881 2023-06-18
1625 달은 말한다 정선규 0 3955 2023-06-1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