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427 등록일: 2021-08-18

바라보기에도 아까운 당신


땅거미가 내린다. 

저녁은 어둡게 낮을 누른다. 

밝은 색깔 위에 어두운 색깔이 내리며 

살얼음 같은 어스름이 피어났다. 


오늘 저녁 밥상 위에 푸릇푸릇   

군침을 돋치는 시금치 나물이 고개를 들었고   

따뜻한 된장찌개 향기가 넌지시 피었다. 


요즘은 짭잘하게 무치고 졸인 자반 위에서    

젓가락이 안무를 한다.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서로 알아주는 것이다. 


그저 평범한 저녁 한끼를 놓고도 

남편은 아내를 바라보고 아내는 남편의 

해바라기가 되어 준다. 


평생토록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어 하다가  

문득 어느날 바라보기에도 아까워지는 순간을 맞는다. 

댓글 : 0
이전글 겨울바람
다음글 시간의 굴레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537 꽃 반지 추억 정선규 0 10975 2011-09-19
536 수필 고물상 사장님의 비밀 정선규 0 10332 2011-09-18
535 어머니 정선규 0 10930 2011-09-16
534 들녘에 서서 정선규 0 10867 2011-09-14
533 송이 꽃 정선규 0 10646 2011-09-12
532 수필 눈먼 고물상의 하루 정선규 0 9893 2011-09-11
531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217 2011-09-07
530 수필 가을 해설 정선규 0 10750 2011-09-04
529 별이 뜨는 언덕 정선규 0 10948 2011-09-04
528 언 덕 정선규 0 11573 2011-09-02
527 들 깨 정선규 0 11545 2011-09-01
526 햇빛 그리고 꽃 정선규 0 11802 2011-08-30
525 묵상 정선규 0 11056 2011-08-29
524 보리밭 사잇길로 정선규 0 10871 2011-08-28
523 봄꽃의 비상구 정선규 0 10881 2011-08-27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