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떤 하루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265 등록일: 2021-03-13
어떤 하루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다
입안을 두루두루 살펴본 원장은
마취 주사를 오른손 높이
들어 선보였다.
나도 모르게 질끈 두 눈을 감았다.
온 몸으로 잔뜩 힘이 뻗쳤다.
원장은 힘을 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잇몸에 마취주사를 찔렀다.
순간 아팠을까?
아니면 주사 맞는게 싫었을까?
문득 어디선가 헝클어진 철사들이
나타나서 엉키고 시끄러웠다.
잇몸은 부었고 감각은 정신을 놓았다.
통증이 있는 동안에 옹기구름이
입안에서 피어올랐다.
내게 이튿날 누군가 말했다.
“우리 신랑도 풍치가 있는데
피곤하지 않으면 괜찮다던데"
마치 내가 사랑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사랑하면 불장난이라는 듯이
비추어졌다.
통증의 질량은 폭발이었다.
그것은 빅뱅의 전주곡이었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62
시
길...
정선규
0
2068
2025-02-16
1661
시
여자의 변신
정선규
0
2153
2025-02-15
1660
시
타락의 전주곡
정선규
0
2235
2025-02-15
1659
시
먹먹한 메아리
정선규
0
2117
2025-02-14
1658
시
채움
정선규
0
2166
2025-02-14
1657
시
세상의 의미
정선규
0
2249
2025-02-13
1656
시
달빛 창가에서
정선규
0
2290
2025-02-13
1655
시
마시는 계절
정선규
0
2314
2025-02-13
1654
시
여자, 그 설렘
정선규
0
2240
2025-02-12
1653
시
세상 속에서
정선규
0
2256
2025-02-12
1652
시
봄 마중
정선규
0
2271
2025-02-11
1651
시
사랑의 길
정선규
0
2273
2025-02-11
1650
시
물결의 추이
정선규
0
2309
2025-02-10
1649
시
민생고
정선규
0
2298
2025-02-10
1648
시
나 그리고 우주
정선규
0
2367
2025-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