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어떤 하루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354 등록일: 2021-03-13
어떤 하루
이가 아파서 치과에 갔다
입안을 두루두루 살펴본 원장은
마취 주사를 오른손 높이
들어 선보였다.
나도 모르게 질끈 두 눈을 감았다.
온 몸으로 잔뜩 힘이 뻗쳤다.
원장은 힘을 빼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잇몸에 마취주사를 찔렀다.
순간 아팠을까?
아니면 주사 맞는게 싫었을까?
문득 어디선가 헝클어진 철사들이
나타나서 엉키고 시끄러웠다.
잇몸은 부었고 감각은 정신을 놓았다.
통증이 있는 동안에 옹기구름이
입안에서 피어올랐다.
내게 이튿날 누군가 말했다.
“우리 신랑도 풍치가 있는데
피곤하지 않으면 괜찮다던데"
마치 내가 사랑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사랑하면 불장난이라는 듯이
비추어졌다.
통증의 질량은 폭발이었다.
그것은 빅뱅의 전주곡이었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42
시.시조
희망진료 센터에는
정선규
0
14460
2010-09-26
41
자유글마당
이러지 마세요
정선규
0
15207
2010-09-25
40
시.시조
시향의 동정
정선규
0
15823
2010-09-25
39
자유글마당
지금은 전화통화 중
정선규
0
16759
2010-09-23
38
자유글마당
한 송이 꽃을 피워 보세요
정선규
0
21108
2010-09-23
37
시.시조
행복 지랄
정선규
0
37370
2010-09-22
36
시.시조
제사
정선규
0
22074
2010-09-22
35
자유글마당
억울한 물 도둑
정선규
0
22105
2010-09-21
34
프로필
정선규 시인의 프로필
정선규
0
16161
2010-09-20
33
시.시조
세월의 망각
정선규
0
15049
2010-09-20
32
시.시조
낮은 자
정선규
0
15114
2010-09-20
31
시.시조
디스크 시뮬레이션
정선규
0
14776
2010-09-20
30
시.시조
담쟁이
정선규
0
14883
2010-09-20
29
시.시조
이어도
정선규
0
14656
2010-09-20
28
자유글마당
겁을 먹어서
정선규
0
14163
2010-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