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고등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634 등록일: 2020-03-06

고등어

 

어린 시절

어머니가 고등어를 구우실 때면

나는 그 옆에서 먹고 싶어서 안달을 냈다.

그럴 때 고등어는 노릇, 노릇 어디론가 걷고 있었다.

그리고 노릇한 살결 속에 숨겨 놓았던 새파란 냄새를 내놓고 있었다.

고등어가 고등어를 먹는 것인지 아니면 새파란 냄새에 쫓겨

내게 고등어가 먹히는 것인지 가슴은 설레었다.

고등어는 익을수록 새파란 냄새로 짙어만 갔고 산란했다.

왜냐하면, 익을수록 더 파랗게 선명해지는 고등어 등을 바라보면서

나는 확신을 배웠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댓글 : 0
이전글
다음글 붕어빵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62 시.시조 햇살 아래 정선규 0 9574 2010-11-25
161 시.시조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0 2010-11-25
160 자유글마당 지워지는 사다리 치우는 사다리 정선규 0 10095 2010-11-19
159 시.시조 허리 디스크 정선규 0 11042 2010-11-19
158 메모.비망록 칼 위를 걷는 남자 정선규 0 10778 2010-11-19
157 자유글마당 이럴 수가 더워서 정선규 0 10936 2010-11-18
156 시.시조 조롱박 풍경화 정선규 0 10949 2010-11-18
155 메모.비망록 피비린내 정선규 0 10279 2010-11-18
154 자유글마당 여보세요 정선규 0 9993 2010-11-17
153 시.시조 간단한 사이 정선규 0 10124 2010-11-17
152 자유글마당 여편네와 마누라 정선규 0 10145 2010-11-16
151 시.시조 삼겹살 정선규 0 10300 2010-11-16
150 자유글마당 네가 나를 아느냐? 정선규 0 10501 2010-11-15
149 시.시조 집으로 가는 길 정선규 0 11120 2010-11-15
148 자유글마당 철 좀 들어라 정선규 0 11345 2010-11-15
101 | 102 | 103 | 104 | 105 | 106 | 107 | 108 | 109 | 1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