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나님의 십자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851 등록일: 2017-11-06
하나님의 십자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십자가 위에 버려진 그의 두 팔에 두 발은 마치
어린양이 섬돌 위에 고스란히 신발을 벗어놓고
고난의 방으로 들어갔음 직하다.
온몸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삼키며
엘 리 엘 리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했거늘.
그럼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야말로 하루가 천년 같은 침묵 속으로
깊이 잠겼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마음이 어느 한 곳으로 온통 쏠려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는 경지에 올랐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다 이루었다.
머리를 숙이고 영혼이 떠나가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37
시.시조
빈집
정선규
0
11415
2011-01-10
236
자유글마당
어디 갔어요
정선규
0
11246
2011-01-08
235
시.시조
어머니 손맛
정선규
0
11542
2011-01-08
234
자유글마당
살아가는 향기
정선규
0
11020
2011-01-07
233
자유글마당
형아!형아!
정선규
0
10927
2011-01-06
232
시.시조
햇살 아래
정선규
0
10601
2011-01-05
231
시.시조
시대의 자막
정선규
0
10736
2011-01-05
230
시.시조
복주머니
정선규
0
10803
2011-01-05
229
시.시조
가을 잎
정선규
0
10416
2011-01-05
228
자유글마당
멧돼지가 도망간 이유
정선규
0
10569
2011-01-04
227
시.시조
생각
정선규
0
10239
2011-01-04
226
자유글마당
구름 찢어지는 날
정선규
0
10688
2011-01-01
225
시.시조
사랑의 맥
정선규
0
10327
2010-12-31
224
자유글마당
두 아이의 싸움
정선규
0
10494
2010-12-28
223
시.시조
내일
정선규
0
11011
201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