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하나님의 십자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4852 등록일: 2017-11-06
하나님의 십자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을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십자가 위에 버려진 그의 두 팔에 두 발은 마치
어린양이 섬돌 위에 고스란히 신발을 벗어놓고
고난의 방으로 들어갔음 직하다.
온몸은 갈기갈기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삼키며
엘 리 엘 리마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절규했거늘.
그럼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은
그야말로 하루가 천년 같은 침묵 속으로
깊이 잠겼다.
어쩌면, 아주 어쩌면
마음이 어느 한 곳으로 온통 쏠려 자신의 존재를 잊고
있는 경지에 올랐었는지도 모르겠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다 이루었다.
머리를 숙이고 영혼이 떠나가다
번호
전체분류 프로필 시 수필 시.시조 소설 평론 메모.비망록 자유글마당 시조 동시 동화 희곡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357
자유글마당
막걸리 형님
정선규
0
10816
2011-03-29
356
시.시조
창밖의 오후
정선규
0
11153
2011-03-29
355
자유글마당
할머니의 오해
정선규
0
10863
2011-03-28
354
시.시조
하늘 일기
정선규
0
11372
2011-03-28
353
자유글마당
저금통
정선규
0
10721
2011-03-27
352
시.시조
칠백 의총
정선규
0
10980
2011-03-27
351
시.시조
든 타령
정선규
0
10445
2011-03-26
350
시.시조
눈 모자이크
정선규
0
11466
2011-03-26
349
자유글마당
수제비 뜨며
정선규
0
10899
2011-03-24
348
시.시조
산길
정선규
0
11721
2011-03-24
347
자유글마당
행복 순
정선규
0
11851
2011-03-23
346
시.시조
별지는 밤
정선규
0
10942
2011-03-23
345
메모.비망록
돈으로 엿보는 세상
정선규
0
11457
2011-03-22
344
자유글마당
남해 전원교회 가면서
정선규
0
10402
2011-03-22
343
시.시조
창밖의 여인
정선규
0
11205
2011-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