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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명상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8899 등록일: 2015-08-22

명상

언제부터 내 귀에는 감질이 들었는지 자꾸만 간지러워

두 감을 지그시 감고 사물을 느끼고 생각하며 판단하는 능력을 .

한곳을 중심으로 하여 모이는 범인을 가려내기 위해 잠시 명상으로

들어간다.

간지러움은 새어나오는 것일까.

여유롭고 한가하게 아무 걱정 없이 동서남북 자유로운 모양을

깊이 각인시켜 거침이 없는 생각으로 머물고 있다. .

간지럽다.

귓밥이 있으니까.

그의 위치는 어디쯤에 있을까.

온 몸으로 느끼려 애를 쓰지만

차라리 길을 닦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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