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규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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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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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선규 |
추천: 0건
조회: 7024 등록일: 2015-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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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편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어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요약 사무엘 하 7 : 8 ~ 16을 배경으로 삼고 있는 본 시는 군왕들이 하나님과 그분이 세운 왕을 대적하려 들지만 그들의 마지막이 파멸일 뿐임을 노래한다. 해설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4. 하늘에 계신 이가 웃으심이여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리로다. 5. 그때에 분을 발하며 진노하사 그들을 놀라게 하여 이르시기를 6.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7.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도다. 8. 내게 구하라. 내가 이방 나라를 네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리로다. 9. 네가 철장으로 그들을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 맞추어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시편 2장을 살펴보면 한 가지 특징을 알 수 있다. 구절마다 가운데서서 조사를 통하여 서로 대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좀 더 쉽게 말하면 상대적 개념을 배열하는 방법으로 묘사하고 있다. 상대적 개념 사이에서 부딪쳐 반동을 일으키는 힘이 작용할 때 생동감으로 살려낸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체의 뼈마디처럼 저로 접히기도 하고 펴기도 하면서 조율한다고 할까. 나는 이것을 일러 근육이완법이라 말하고자 한다. 서로의 거리를 좁혔다가 멀리했다가 세게 당겼다가 약하게 당겼다가 하면서 운동력이 나타난다. 무슨 일이든지 쓰면서 반대말과 반대말을 겹쳐서 사용하면 밋밋하다. 하지만 반대말에 비슷한 말을 쓰면 각이 살아난다. 그게 대립각이다. 좀 다르게 말하면 엇갈리는 운율이 아름다운 선율을 덧입어 더 주옥같은 글이 나올 수 있다. 비웃으시리로다. 하시리로다. 이르리로다. 받을지어다. 즐거워할지어다. 이 단어의 특징은 혀를 위로 감아올릴 때 새어나오는 된소리 발음을 담고 있다. 일반 단어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어떤 현상의 흐름은 하나의 원리처럼 보여준다. 마치 하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땅으로 끌어내리는 듯한 감을 잡는다. 현상은 실상의 그림자이며 실상은 현상의 본체이라는 뜻이다. 아직은 우리 눈앞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는 듯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기록된 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이시니라.”(로마서 4장 17절) 원리와 현상의 통로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장 1절) 사람은 생각한 대로 된다. 사람은 행한 대로 된다. 사람은 믿은 대로 된다. 사람은 말한 대로 된다고 했다. 아직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장차 허공 속에 뿌려진 말은 씨앗이 되어 땅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우리가 말한 대로 그 형체가 만들어진다. "또 네가 뿌리는 것은 장래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맹이 뿐이로되 하나님이 그 뜻대로 그에게 형체를 주시되 각 종자에게 그 형체를 주시느니라." (고린도전서 15장 37 ~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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