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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화장실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1595 등록일: 2010-10-25
화장실 海月 정선규

늦은 밤
잠자리에 들었다
잠시 침묵이 어묵처럼 밀착한다
어둠의 낱알이 편지봉투 풀칠하듯
밥풀떼기처럼 다닥다닥 눈꺼풀에 붙어
누르기 자세에서 굳히기 들어갈 때
화장실 문 여는 소리 들리고
누군가 들어가더니
두런두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누구를 상대하는지
배에 잔뜩 힘을 주고는
끙끙대더니 일이 잘 안 풀리는지
퉤퉤 볼멘소리가 들리고
잠시 담배연기 모락인다
다시 한 번 생각하느라
고뇌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휴지 한 장으로 쓱싹 닦아
해결한 듯싶더니
결정을 내렸는지
다오 지게 허리를 바짝 조이고는
쐐애액 씻겨가는 생각에
마음 정하여 박차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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