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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사이, 사이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7829 등록일: 2015-03-26

사이, 사이

 

세월과 시간의 틈 사이 얼마나 많은 그들의 때가 끼어 있을까.

세월과 시간을 닫으면 보이지 않고 세월에서 시간을 열 때 보이는

구정물 흐르는 낌새가 나타난다.

아무리 열었다가 닫아도 고장 나지 않는 만큼 틈새는 벌어질 터인데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사람은 벌어져도 세월에서 시간 사이에 전혀 벌어지는

법이 없으니 내 할 수 있는 것은 부르는 것이다.

희망을 노래하고 좋은 일을 만들고 꿈을 바라보며 쉬지 않고 살아서 세월을

시간을 따라나서며 세월을 아낀다.

항상 내 앞에 다가오는 세월의 시간은 내가 다 이룰 꿈이며 가치이고 내 생존의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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