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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김장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12089 등록일: 2010-10-20
김장 海月 정선규

아내가 남편에게 받은 것은 배추였다
생전 가도 배추 한 포기 사오지 않던 남편이
오늘 새삼스럽게 사온 것이다
아내의 생전에 별꼴이 두 쪽으로 반짝인다
눈 내리는 오늘
아내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김장을
눈 내리는 풍경 속에 갇힌 수상한 여인네의 행동이 엿보이는
스산한 분위기로 배추를 잡아야 했다
소금에 절여놓고 양념으로 보태다 보니
남편 얼굴이 떠오른다
기대 이상의 행동을 어디서 빠끔히도 데려다 놨을까
청소하던 닭장에서 알 낳는 닭 보고
남편의 마음은 움직였을 것이다
배춧속 꽉 들어찬 알을 깨 내고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낼 아내의 화끈하게 사정 두지 않고 버무린 솜씨로
잔뜩 절인 김장김치가 먹고 싶었던 것이다
사랑은 가족의 건강이 되고 가정의 화목이란 걸
남편은 은밀하게 아주 은밀하게 속옷처럼 내비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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