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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
쓸쓸한 고향
작성자: 문재학 조회: 2321 등록일: 2021-06-10
쓸쓸한 고향


녹음이 짙어가는 내 고향

흰 구름이 한가로이 흘러가고

처량한 뻐꾹새 울음소리

변함없이 한낮의 무더위를 달군다.


청운의 꿈을 안고

대처(大處)로 나간 친구들이

하나하나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영혼(靈魂)으로 찾아들 때마다


말없이 품어주는

정겨운 고향산천은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조차 쓸쓸하여라.


삶의 생기는 스러지고

바래지 않는 추억들이

고향의 향기로 피어오르며


인생무상의 그림자는

그리움에 젖어있는

먹먹한 가슴을 쓰라리게 하네.

한없이



思岡안숙자 21.06.07 03:01

살아 생전에는 찾지 못했던 고향을 사후에라도 고향에 돌아오게 되는 것도 일종의 회귀라고 할 수 있겠군요.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고 자란 고향이란  어머님의 품속 같이 안온함이 느껴지는 곳이지요.
고향을 떠났던 친구들이 영원한 안식처로 찾아올 때면 정말 쓸쓸한 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제 마음조차 쓸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운 글 반가운 마음으로 머물고 갑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道公/서명수 21.06.06 11:03

저도 고향에 정착해 있는지 몇년 되였는데  그 많던 어른들 다 저 세상으로 가고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있네요.   그 쓸쓸함은 말로서는 표현이 안됩니다.
인생 무상이죠.
그러나 삶이 다 하는 날까지   건강 지키면서 본분 지키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최완탁  21.06.06 14:14

멋있는 한편의 시였습니다
인생 무상의 그림자는 그리움이 젖어있는  먹 먹 한 가슴을 쓰라리게 하네
줗 은 시 감사합니다


胥浩이재선 21.06.06 21:49

고향은 청운의 뜻을 품고 나갔던 친구들이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찾아오는 곳이 되었군요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 고향이 쓸쓸해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연지 21.06.06 10:45

절친70년 고향 소꼽친구 하나 뿐 .....  오래 함께 지내니 무척 기쁘지요
여유당에서 매일 글보고 카톡으로 문자 주고 받으니 이젠 가족과 똑 같아요.

친구들의 영원의 안식처로  영혼으로 찾아들 때의 서글픈 맘이 얼마나 쓸쓸할까요?

소산님 시 에 가슴 쓰린 맘  공갑합니다 .건안 하세요.


나만의 공간 21.06.06 10:07

인생 무상의 그림자들이 우리들에게 서서히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그림자들을 조금이라도 거부할수 있는 방법은 벗들과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산나리 21.06.06 08:52

저의 절친도 둘이나 저세상으로 가고 저 혼자 남았어요 어차피 사는게
會者定離 이긴 하지만 그리움은 강물처럼 흐릅니다.


경사났네  21.06.06 20:27

청운의 꿈을 안고
대처(大處)로 나간 친구들이
하나하나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영혼(靈魂)으로 찾아들 때마다

````````맞아요~저의 고향 충남에도 선산이 있어서 저의 대대손손 조상님들이 잠들어 있답니다~

후손들은 그곳에 살지 않아도 조상님들만이 그 고향을 지키고 있지요~   동감입니다~


장은영  21.06.06 21:45

고향으로 돌아오는 친구들은 옛 모습이 아니로군요..
인생은 허망하고 무상함에도 산 자는 또 살아가리니...  아름답고 또 제목처럼 쓸쓸합니다.


미연 21.06.09 1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이 신세  이옵니다.   아무도 안 계시니 .....
한참 쉬었다 갑니다 .


가을하늘  21.06.06 16:12

문명의 발달로 엄청난 변화를 가진 그 고향 어쩐지 마음이 쓸쓸하기만합니다


소우주 21.06.06 17:58

쓸쓸한 고향!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수진 (桃園 김선균) 21.06.06 20:21

삶의 생기는 스러지고 바래지 않는 추억들이...
쓸쓸한 고향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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