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쓸쓸한 고향
작성자: 문재학 조회: 2327 등록일: 2021-06-10
쓸쓸한 고향


녹음이 짙어가는 내 고향

흰 구름이 한가로이 흘러가고

처량한 뻐꾹새 울음소리

변함없이 한낮의 무더위를 달군다.


청운의 꿈을 안고

대처(大處)로 나간 친구들이

하나하나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영혼(靈魂)으로 찾아들 때마다


말없이 품어주는

정겨운 고향산천은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조차 쓸쓸하여라.


삶의 생기는 스러지고

바래지 않는 추억들이

고향의 향기로 피어오르며


인생무상의 그림자는

그리움에 젖어있는

먹먹한 가슴을 쓰라리게 하네.

한없이



思岡안숙자 21.06.07 03:01

살아 생전에는 찾지 못했던 고향을 사후에라도 고향에 돌아오게 되는 것도 일종의 회귀라고 할 수 있겠군요.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고 자란 고향이란  어머님의 품속 같이 안온함이 느껴지는 곳이지요.
고향을 떠났던 친구들이 영원한 안식처로 찾아올 때면 정말 쓸쓸한 마음이 될 것 같습니다.
왠지 제 마음조차 쓸쓸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운 글 반가운 마음으로 머물고 갑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道公/서명수 21.06.06 11:03

저도 고향에 정착해 있는지 몇년 되였는데  그 많던 어른들 다 저 세상으로 가고
친구들도 하나 둘 떠나가고 있네요.   그 쓸쓸함은 말로서는 표현이 안됩니다.
인생 무상이죠.
그러나 삶이 다 하는 날까지   건강 지키면서 본분 지키면서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감사 드립니다.


최완탁  21.06.06 14:14

멋있는 한편의 시였습니다
인생 무상의 그림자는 그리움이 젖어있는  먹 먹 한 가슴을 쓰라리게 하네
줗 은 시 감사합니다


胥浩이재선 21.06.06 21:49

고향은 청운의 뜻을 품고 나갔던 친구들이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찾아오는 곳이 되었군요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왜 고향이 쓸쓸해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연지 21.06.06 10:45

절친70년 고향 소꼽친구 하나 뿐 .....  오래 함께 지내니 무척 기쁘지요
여유당에서 매일 글보고 카톡으로 문자 주고 받으니 이젠 가족과 똑 같아요.

친구들의 영원의 안식처로  영혼으로 찾아들 때의 서글픈 맘이 얼마나 쓸쓸할까요?

소산님 시 에 가슴 쓰린 맘  공갑합니다 .건안 하세요.


나만의 공간 21.06.06 10:07

인생 무상의 그림자들이 우리들에게 서서히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그림자들을 조금이라도 거부할수 있는 방법은 벗들과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산나리 21.06.06 08:52

저의 절친도 둘이나 저세상으로 가고 저 혼자 남았어요 어차피 사는게
會者定離 이긴 하지만 그리움은 강물처럼 흐릅니다.


경사났네  21.06.06 20:27

청운의 꿈을 안고
대처(大處)로 나간 친구들이
하나하나 영원(永遠)의 안식처로
영혼(靈魂)으로 찾아들 때마다

````````맞아요~저의 고향 충남에도 선산이 있어서 저의 대대손손 조상님들이 잠들어 있답니다~

후손들은 그곳에 살지 않아도 조상님들만이 그 고향을 지키고 있지요~   동감입니다~


장은영  21.06.06 21:45

고향으로 돌아오는 친구들은 옛 모습이 아니로군요..
인생은 허망하고 무상함에도 산 자는 또 살아가리니...  아름답고 또 제목처럼 쓸쓸합니다.


미연 21.06.09 1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이 신세  이옵니다.   아무도 안 계시니 .....
한참 쉬었다 갑니다 .


가을하늘  21.06.06 16:12

문명의 발달로 엄청난 변화를 가진 그 고향 어쩐지 마음이 쓸쓸하기만합니다


소우주 21.06.06 17:58

쓸쓸한 고향!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수진 (桃園 김선균) 21.06.06 20:21

삶의 생기는 스러지고 바래지 않는 추억들이...
쓸쓸한 고향   잘 감상했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파도소리 3
다음글 친구의 부음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179 임이시어 2 문재학 3076 2017-05-08
178 무창포 해변의 기적 문재학 3004 2017-05-04
177 금산의 보리암 문재학 3103 2017-05-02
176 달빛 소묘 문재학 3130 2017-04-27
175 옛동산의 추억 문재학 3250 2017-04-24
174 잠들지 않는 보스포루스 문재학 3085 2017-04-18
173 49재 문재학 3330 2017-04-14
172 수필 터키 여행기 문재학 3048 2017-04-12
171 어머니 품속 문재학 2954 2017-04-11
170 카파도키아 문재학 3471 2017-04-07
169 인연 2 문재학 3327 2017-03-20
168 수도교 문재학 3335 2017-03-16
167 백설 공주 성 문재학 3379 2017-03-11
166 기침소리 문재학 3155 2017-03-04
165 태양예찬 2 문재학 3386 2017-02-23
164 부부의 정 2 문재학 3305 2017-02-13
163 아궁이 추억 문재학 3254 2017-02-06
162 세상사는 이치 문재학 3152 2017-02-04
161 편지 문재학 2676 2017-02-03
160 추억의 바닷가 2 문재학 3270 2017-01-23
159 부부의 정 문재학 2995 2017-01-22
158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문재학 1 2017-01-17
157 고향 그리워 문재학 2665 2017-01-13
156 아우슈비츠 수용소 문재학 2924 2017-01-11
155 무정세월 문재학 3002 2017-01-06
154 까보다로카 문재학 3128 2017-01-06
153 여생 문재학 2905 2016-12-30
152 겨울밤 소묘 문재학 2989 2016-12-29
151 그리운 임아 문재학 2928 2016-12-18
150 식욕 문재학 2829 2016-12-17
149 야속한 임이여 문재학 3089 2016-12-06
148 동영상(살아 있기에) 문재학 2498 2016-12-05
147 살아 있기에 문재학 2908 2016-11-30
146 청령포 문재학 3214 2016-11-29
145 독도 문재학 2442 2016-11-28
144 인생살이 문재학 2883 2016-11-26
143 고속도호 문재학 2628 2016-11-25
142 수필 아프리카 여행기 문재학 2955 2016-11-25
141 빅토리아 폭포 문재학 2919 2016-11-24
140 희망봉 문재학 2816 2016-11-19
139 수필 행복이란 문재학 2909 2016-11-03
138 가을강물 문재학 2953 2016-10-31
137 행복의 문 문재학 2843 2016-10-27
136 주름살 문재학 2941 2016-10-22
135 수필 농업진흥지역 문재학 2797 2016-10-08
134 인생항로 문재학 2856 2016-10-07
133 백지사랑 문재학 2697 2016-10-02
132 요양병원에서 문재학 2566 2016-09-24
131 구월의 풍경 문재학 2527 2016-09-20
130 봉황고성 문재학 2477 2016-09-09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