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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학 시인의 작품읽기
문재학 시인
애수에 젖는 가을밤 1
작성자: 문재학
조회: 3318 등록일: 2019-11-08
애수 ( 哀愁 ) 에 젖는 가을밤 1
소산 / 문 재학
임 떠난 텅 빈 허공에
쓰라린 그리움이
낙엽처럼 쌓이는 밤
마음속 추억의 앨범을 넘길 때마다
떠오르는 환한 임의 모습
가슴에 엉키어
뜨거운 한숨으로 붉게 달아오르고
세월이 흐를수록 아려오는
오롯이 당신으로 물들었던 행복
알 수 없는 서러움으로 젖어 내렸다 .
이제는 모두다
돌아갈 수 없는
애달픈 추억의 빛으로 남아
깊어가는 가을밤을 수놓는구나 .
어두운 사랑의 터널을 밝힐
해후 ( 邂逅 ) 의 꿈은 그 언제 이룰 수 있으랴 .
눈물의 낙엽은 자꾸만 지는데
안광지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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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에 젖는 가을 밤, 좋은 글향에 쉬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