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섬의 풍광
소산/문 재학
아테네로부터 바닷길 이백 키로
지중해의 보석 산토리니 섬
깎아지른 검붉은 절벽마다
억겁(億劫)세월이 꽃을 피우고
기나긴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온통 새하얀 건물들을
파란 돔들이 점점이 수놓는
동화 속 같은 환상적인 풍광을
마음으로 감동을 담고
동영상으로는 감미로운 추억을 담았다.
바람조차 황량하게 부는
거칠고 척박한 화산섬에
질곡(桎梏)의 삶이 눈부시었다.
일몰(日沒)로 이글거리는 낙조(落照)는
수많은 관광객들의 흥분의 도가니 속에
아름다운 이아(0ia)마을을
황홀한 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