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통닭구이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405 등록일: 2019-08-04

      통닭구이

 

                            민문자


 

 

 

닭튀김을 먹어본지가 얼마만인가

마을버스가 지나는 길목에서

수년 전부터 또봉이 통닭 가게가

내 눈길을 끌었다

 

그걸 못 사 먹을 형편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매번 지나면서 눈요기만 했다

오늘은 드디어 또봉이 통닭을 만나리라

 

눈먼 돈이 들어왔겠다

아니 옛 스승이 한 평론가를 통해서

삼복더위를 잘 이기라고 때맞추어

통닭 값을 넉넉히 보내신 것이리라

 

수백 권을 간직하고 있는 스승의 시 전집

세 권을 포장해서 우체국 택배로 부치고

집 근처에도 통닭집이 여럿 있건만

땀을 뻘뻘 흘리며 또봉이를 찾아갔다

 

오후 2시 이게 웬일인가

문이 굳게 닫혀 있다

할 수없이 발길을 돌렸다

치킨 가게가 죽 늘어선 곳

 

달봉이 치킨 가게도 문이 닫히고

맛닭꼬 가게도 문이 잠기고

호치킨 가게만 문이 활짝 열려있다

또봉이 대신 호호호 치킨을 선택할 수밖에

 

후라이드 치킨과 양념 치킨을 선택 후

튀기고 양념하는 시간을 기다리다

귀가하고 보니 이른 저녁 식사 시간

천의무봉의 시인이 주신 통닭 냠냠!

댓글 : 0
이전글 무심천 꿈길
다음글 예술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925 수필 나는 석양에 피는 꽃이고 싶다 민문자 0 3941 2018-12-15
924 송년회 민문자 0 4036 2018-12-12
923 눈 내리는 아침 민문자 0 4067 2018-12-04
922 나가사끼 까마귀 떼 민문자 0 4047 2018-11-27
921 가을이 좋다 민문자 0 4055 2018-11-23
920 전자책 DSB 앤솔러지 제87집 2018. 1... 민문자 0 4085 2018-11-16
919 잃어버린 감 하나 민문자 0 3923 2018-11-11
918 단풍잎 민문자 0 3913 2018-11-11
917 내 마음 풍선처럼 부풀어라 민문자 0 4121 2018-11-11
916 감 하나 민문자 0 4173 2018-11-11
915 작약도 민문자 0 4136 2018-11-09
914 전자책 DSB 앤솔러지 제86집 2018. 1... 민문자 0 4032 2018-10-16
913 참새 민문자 0 3989 2018-10-10
912 색동옷 추억 민문자 0 3786 2018-10-03
911 가을 내 사랑 민문자 0 4009 2018-10-03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