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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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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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4133 등록일: 2022-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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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민문자 앞서거니 뒤서거니 올해는 유독 부고가 많이 날아드네 아 ! 세월이 이렇게 덧없이 흘렀단 말인가 존경하는 스승의 사모님이 승천하셨단다 우리 부부와 동갑 부부인지라 더욱 애틋하구나 오늘은 중요한 일정도 뒤로하고 문상을 가야지 남의 일이 아니라 나 자신의 슬픔으로 다가온다 아침상을 마주하고 바라보니 아직은 편안한 얼굴 다행히 입맛도 잘 유지하고 단거리 보행은 가능하니 나의 취미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이렇게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시간이 줄어들까 두렵다 인생을 정리해야지, 언제일지 모르는 날짜 마음은 바쁜데 걱정하면서도 미련 때문일까? 정리할 것이 아직은 손에 잡히지 않네 확실히 살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세상 욕심을 놓지 못하네 벗님네야! 함께 열심히 즐겁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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