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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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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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3140 등록일: 2022-07-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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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별의 정 민문자
팔순에 접어든 꽃순이 꽃가마 타고 새집 찾아 오늘 이사 간다네 뒤늦게 소식받고 이별의 손수건도 흔들지 못했네요 얼굴도 예뻐요 공부도 잘했어요 노래와 춤도 수준급이고 웃음소리도 참 명랑했어요 그대 얼굴만 바라보던 우리들 이제 어쩌나요? 저 세상 좋은 자리 선점해 놓고 우리 맞이하려고 먼저 떠나나요? 우리의 아름다운 벗 이 세상 미련일랑 다 버리고 잘 가시오 다음 세상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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