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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문자 시인
스승의 날에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284 등록일: 2022-05-26

스승의 날에

 

                           민문자

 

 

우리 부부 친구 같은 스승

시골 사시는 그 댁에 가자는 제의가 왔다

코로나 시대와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참 오랜만에 만나 반가움을 펼쳤다

서울에서 큰 인기를 끌던 부부 명사의 환대

하늘 아래 제일 편안한 땅 천안으로 와서 산다네

손수 지어주는 맛난 점심 오래 기억되리라

짧은 만남 아쉽게 석별의 정을 나누고

내 인생의 참스승은 이제 생각해 보니 어머니라

아들이 모는 천리마를 타고 고향으로 내달려갔지

 

지지난해부터 고향 선영에 누워 계시니

어찌 오늘 찾아뵙지 않으리

찔레꽃 하얗게 핀 언덕 올라선 산마루

증조부 발아래는 융단을 펼쳐놓은 듯 원추리꽃 무더기

비껴 위로 조부님 부모님 숙부님 산소 

남동생이 자주 오가며 얼마나 지극 정성으로

산소를 보살폈는지 잘 다듬어준 흔적 고마워라

정성으로 준비해간 제물을 꺼내어 진설

윗대부터 순서대로 네 군데를 옮겨 다니며

백화수복 정종술잔을 올리고 조상님들께 절했네

 

지난해 늦가을 어머니 곁에 묻어둔 국화꽃 화분

메마른 흙 속에서도 새싹이 돋아 잘 자라고 있네

얼른 물을 가져다 적셔주었지

생전에 꽃을 좋아하시고 화분을 잘 가꾸시던 어머니

올가을에도 곱게 핀 국화꽃 아버지와 즐겨보시도록

가끔 이슬비라도 내려서 잘 길러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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