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민문자 시인의 작품읽기

민문자 시인
꽃으로 보여라
작성자: 민문자 추천: 0건 조회: 4130 등록일: 2021-11-09

 꽃으로 보여라

 

                                 민문자

 

 

하늘은 하양 높고 푸른 동짓달 만추에

강남에서 남부럽지 않게 사는 마님의 초대로

셋이서 그동안 나누지 못하던 이야기꽃을 피웠네

그리고 달콤한 초콜릿 선물까지 받아들고 귀가 중인데

 

엊그제 제4 시집을 발간해서 보내준

시인의 전화를 받았네

이 할미꽃을 만나고 싶다네

열사의 나라에서 달러를 버느라 애쓰는 사나이

 

개봉역 아래 조촐한 찻집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지, 참 이상한 일이야

그는 나에게 무엇인가 자꾸만 주고 싶은 모양이야

봄에는 고향에 가서 쑥과 미역을 가져다주더니

 

오늘은 사우디 명산물을 이것저것 가져왔네

나는 그에게 줄 것이 없어서

강남에서 선물 받은 초콜릿을 주었지

이 할미꽃이 아직도 아름다운가요?

 

그저 남의 눈에 꽃으로 보여라 잎으로 보여라 하시던

어머님의 음덕을 입어서인지

이 사람 저 사람의 사랑을 많이 먹고 살아가네

내일도 초대를 받은 나는 꼬부라진 할미꽃

 

 

 

댓글 : 0
이전글 약혼식 옛이야기
다음글 연탄 연주(連彈 演奏)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1101 팔불출 천 냥 빚을 받다 민문자 0 4331 2021-03-21
1100 태극기와 애국심 민문자 0 4197 2021-03-02
1099 소래포구 봄나들이 민문자 0 3874 2021-02-25
1098 대화 민문자 0 3767 2021-02-25
1097 아들딸을 낳고 민문자 0 3859 2021-02-25
1096 전자책 DSB 앤솔러지 114집 2021. 2... 민문자 0 3623 2021-02-19
1095 여왕벌 민문자 0 3641 2021-02-14
1094 부처님의 세뱃돈 민문자 0 3725 2021-02-12
1093 『금혼식』 민문자 0 3821 2021-02-12
1092 선물 민문자 0 3942 2021-02-12
1091 눈 내리는 아침은 상큼하다 민문자 0 4328 2021-02-12
1090 외손자 민문자 0 4175 2021-02-12
1089 사과 민문자 0 3997 2021-02-12
1088 그리운 할어버지 민문자 0 3850 2021-02-12
1087 저부싱이 민문자 0 3806 2021-02-12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