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
|
|
그리운 할어버지 |
|
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3844 등록일: 2021-02-12 |
|
|
그리운 할어버지 민문자 할아버지의 가르침과 구수한 옛날이야기 화로를 가운데 두고 둘러 앉아 알밤과 고구마를 구워 먹으면서 두 손 마주잡고 전래동요도 불렀지 함박웃음 웃겨주시던 할아버지 그리워라 달강달강 달강달강 서울 길을 가다가 밤 한 톨을 주웠네 어느 곳에 감출까 두멍 속에 감출까 살강 밑에 감췄네 아하! 생쥐 놈이 다 까먹고 알밤 한 톨 남았구나 가마솥에 삶을가 옹솥에 삶을까 옹솥에 삶았네 무엇으로 건지나 국자로 건질까 복조리로 건질까 복조리로 건졌네 껍데기는 아범주고 번외는 어미주고 알밤 알맹이는 너랑 나랑 나눠 먹자!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