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자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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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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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문자 |
추천: 0건
조회: 3753 등록일: 2021-0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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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싱이 민문자 저부싱이를 아시나요? 어릴 때 먹어본 기억 없으세요? 돌연 저부싱이가 먹고 싶었다 외사촌 언니가 보내왔던 쑥이 섞인 쌀가루 남은 것에 호박고지는 잘게 썰어 설탕에 재우고 사과 한 개를 깍둑깍둑 썰어 넣고 모두 고루 섞어 찜기에 담은 후 위에 찹쌀가루 솔솔 약간 뿌려 넣고 찜통에서 30분간 푹 쪄냈지 저녁 식사 후인데도 떡 맛이 얼마나 좋던지 한 접시를 다 비웠다 저부싱이가 아니라 제법 고급 떡이 된 것이었다 옛날 빈곤하던 시절 보릿가루나 싸라기 가루로 쪄낸 저부싱이와 어찌 비교할꼬? 그 시절 생각하면 이제 백만장자가 안 부럽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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