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담
서당 이기호
용이동에서 평택역간 경찰서 앞
버스 정류장에 내가 있다
밀레니엄 10길 은행나무 가로수
곱게 물들여져 깊어가는
가을 불태우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현수막
어르신 행복 나눔 축제
이런 날이 자주 왔으면 참 좋겠다
차들은 끝없는 행렬이다
할 일들이 많은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들이다
친구끼리 짝지어 담소를 나누며 가는
행인들 지기지우 만남에
손을 잡고 웃음의 꽃을 피운다
부모님 건강 좋은가
언니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잡았던
손 놓을 줄 모르는
깊고 깊은 정 여울 아름다웁다.
* 정 여울 : 정이 감돌아 넘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