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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시인의 작품읽기

이기호 시인
정담/서당 이기호
작성자: 이기호 추천: 0건 조회: 1203 등록일: 2021-12-03

정담

 

서당 이기호

 

용이동에서 평택역간 경찰서 앞

버스 정류장에 내가 있다

 

밀레니엄 10길 은행나무 가로수

곱게 물들여져 깊어가는

가을 불태우고 있다

 

눈에 들어오는 현수막

어르신 행복 나눔 축제

이런 날이 자주 왔으면 참 좋겠다

 

차들은 끝없는 행렬이다

할 일들이 많은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들이다

 

친구끼리 짝지어 담소를 나누며 가는

행인들 지기지우 만남에

손을 잡고 웃음의 꽃을 피운다

 

부모님 건강 좋은가

언니는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고 잡았던

손 놓을 줄 모르는

깊고 깊은 정 여울 아름다웁다.

 

정 여울 : 정이 감돌아 넘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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