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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시인의 작품읽기

이기호 시인
거금도의 봅/서당 이기호
작성자: 이기호 추천: 0건 조회: 1435 등록일: 2021-09-19

거금도의 봄

 

서당 이기호

 

거금도의 비옥한 땅

봄의 향기 듬뿍

올해는 철이 빨아졌다

 

속살 드러낸 하얀 양파

수학기가 한참 드바쁘다

 

전복 딸까 미역 딸까

용두봉 딸까

마늘 농사지을까 걱정이다

 

당산 굿 놀이 할까나

제굿 놀이 할까나

문굿 놀이 할까나

월포 마을에서

놀아지고 쳐지던 굿 이다


우리네 살림살이

걱정도 많아 무인도 섬

주인 따로 있는가

염소가 살면 주인 것

허리 피며 부르는

아낙네

노래 소리 들릴 듯하다

 

온기종기 모여 봄나물 무침

친환경 농법의 밥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다

 

거금도의 푸른 바다

자연과 사람 정이 머무는 곳

우리 삶의 승경이어라.


 

* 드바쁘다 : 몹시 바쁘다. * 승경 : 아주 좋은 경치.

댓글 : 1
  • 이기호
    방문하여 주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즐거운 추석날이 왔습니다.
    가족과 함께 추석을 잘 보내시고
    늘 건강과 행복이 있으시길 기원 합니다.
    서당 이기호 큰절.
  • ×
    M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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