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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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서당 이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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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호 |
추천: 0건
조회: 2061 등록일: 2019-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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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서당 이기호 그대와 나는 대전 역두 앞에서 본 그대는 꽃송이 같아서라 스릴 있는 영화 보고 무기력한 삶의 처지 서로가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밤이슬 맞으며 나눈 대화는 무르익었고 마냥 우리는 걸었다 깊은 밤이면 때로는 문득 떠오르는 그날 그렇게 짧은 만남 두 번 다시는 오지 않는 것을 난 왜 그날 무궁불꽃 인양 기억을 붙잡고 살고 있는지 소쿠리에 물 붓는 것처럼 허무를 채운단 말 인고 그날이 오늘 같은 날이구나. * 역두 : 역의 앞. 역전. * 무궁불꽃 : 영원한 불꽃. * 허무 : 마음속이 비고 아무 생각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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