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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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서당 이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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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기호 |
추천: 0건
조회: 2146 등록일: 2019-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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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서당 이기호 눈길이 서로 멈춰 서고 암 닭은 골 골 구혼의 소리를 낸다 알겼다 욕정이 오른 암 닭 한 마리 가는 길 따라서 알아차린 장 닭은 숫기 없이 알짱알짱 거린다 주판지세로구나 주파수 통했는지 알랑방귀 뀐다 닭들은 알기살기 무리를 이룬다.
* 알겠다 : 암 닭이 발정할 때 알을 배기 위하여 수닭을 부르느라고 골골 소리를 내다. * 주판지세 : 사람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기가 없이 되어 가는 대로 맡겨 둘 수밖에 없는 형세. * 알랑방귀 : 알랑거리며 아첨을 떠는 짓. * 알기살기 - 이리저리 뒤섞여 얽힌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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