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지 딸 하네
작성자: 정선규 추천: 1건 조회: 12616 등록일: 2010-10-16
지 딸 하네

내 친구 중에 혀가 짧은 사람이 있습니다
다른 발음은 정확한데 오직 한 단어랄 발음이 되지
않아서 딸이란 발음으로 변형시킵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지랄하네 하는 말을 지 딸 하네 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는 남의 속도 모르고
"나 네 딸 아니야 도대체 너는 딸이 몇 명이냐?"
혹은 "야 내가 네 딸이면 너는 내 아들이냐."
지랄하네 하고 놀리곤 했었습니다
그 친구는 그래서 지랄하네! 라는 말을 제일 싫어하게 되었고
지랄하네 라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지랄하네! 할 때도 있겠지만
남의 딸을 이야기하다 보면 "지 딸이래" 혹은
"지 딸이라던가?" 등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을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이 친구는 너무 지 딸이란 말에 스트레스받아서
진정 지 딸이라고 말해야 할 때에도 피하고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간혹 말할 때면 실수합니다
누가 "이 애가 네 딸이냐" 하고 물으면 "예 지딸입니다."
혹은 "예 제 딸입니다" 하고 말해야 하는데 "지딸하고 있네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병아닌 병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서로 조심해야 하겠다 싶습니다.
댓글 : 0
이전글 할머니 꽃
다음글 망루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282 시.시조 모퉁이 돌 정선규 0 11257 2011-02-06
281 자유글마당 부모님 말다툼 정선규 0 11174 2011-02-06
280 메모.비망록 신의 언어란 무엇인가? 정선규 0 10499 2011-02-05
279 자유글마당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정선규 0 11497 2011-02-05
278 시.시조 달 캐는 밤 정선규 0 11004 2011-02-01
277 자유글마당 버스 안에서 정선규 0 10260 2011-01-31
276 자유글마당 자연 속으로 정선규 0 11096 2011-01-31
275 시.시조 성모의 집 정선규 0 11069 2011-01-30
274 자유글마당 아쉽다 정선규 0 11633 2011-01-30
273 시.시조 화가 정선규 0 16027 2011-01-29
272 시.시조 내가 살아가는 삶은 정선규 0 16408 2011-01-29
271 자유글마당 쥐 잡아먹었어 정선규 0 11927 2011-01-29
270 시.시조 계절의 갈림길 정선규 0 11425 2011-01-27
269 자유글마당 도리도리. 화 정선규 0 12133 2011-01-27
268 시.시조 아침풍경 정선규 0 15715 2011-01-27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10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