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 문인서재 / 문학관.com / 문인.com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문인.com
작가별 서재
김성열 시인
김소해 시인
김순녀 소설가
김진수 큰길 작가
김철기 시인
류금선 시인
문재학 시인
민문자 시인
배성근 시인
변영희 소설가
송귀영 시인
안재동 시인
양봉선 아동문학가
오낙율 시인
윤이현 작가
이기호 시인
이영지 시인
이정승 소설가
이룻 이정님 시인
이창원(법성) 시인
정선규 시인
정태운 시인 문학관
채영선 작가
하태수 시인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




▲이효석문학관

 
정선규 시인의 작품읽기

정선규 시인
손톱 소지
작성자: 정선규 추천: 0건 조회: 9537 등록일: 2013-07-21

손톱 소지

海月정선규


 

하얀 손톱 끝 반쪽 같이 달라붙어 휘돌아 쪽들의 허물이

지평선을 그어놓고 떨어져 나왔다

내 어릴 적 엿장수 아저씨의 추억은 추슬러 오르고

퉁 퉁 가위 맞을 때마다 끊어져 나오는 엿 가락에

얼마나 더 감질이 나든지 허리에 디스크를 질끈 동여매고

감질나는 군침으로 한 고개를 넘어 살포시 입안으로 밀어 넣으면

맛이 어떻게나 맛이 있던지 오던 잠이 다 떨어져 나가도록

눈이 밝아져 창밖을 보니

호수는 연초록 잎은 띠 울 띄워 너울너울 노를 젓고

5월의 화사한 빛은 난쟁이가 쏘아 올린 공이 되어

봉선화 연정에 가슴을 적신 채 킨 사이다를 마셨다

뒤뚱뒤뚱 호수를 거닐어 가는 오리의 뒷모습 발밑에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허공을 펑펑 가르며

붓꽃으로 터뜨리고 있었다

댓글 : 0
이전글 침묵
다음글 신의 문학, 신의 문법 24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942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46 정선규 0 8082 2014-02-01
941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56 2014-01-28
940 수필 내 영혼의 심부름 정선규 0 9499 2014-01-16
939 남매 정선규 0 10139 2014-01-14
938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언의 문법 45 정선규 0 9739 2014-01-11
937 주홍글씨 정선규 0 9511 2014-01-09
936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69 2014-01-02
935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44 정선규 0 7789 2013-12-28
934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44 정선규 0 8197 2013-12-28
933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6311 2013-12-26
932 당신아! 정선규 0 9061 2013-12-19
931 자유글마당 신의 문학, 구원의 문법 34 정선규 0 8684 2013-12-19
930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14 2013-12-19
929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2 2013-12-17
928 수필 삭제된 게시물 입니다. 정선규 0 3 2013-12-17
51 | 52 | 53 | 54 | 55 | 56 | 57 | 58 | 59 | 60
이 사이트는 대한민국 사이버문학관(문인 개인서재)입니다
사이트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투고 기사제보

 

Contact Us ☎(H.P)010-5151-1482 | dsb@hanmail.net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73-3, 일이삼타운 2동 2층 252호 (구로소방서 건너편)
⊙우편안내 (주의) ▶책자는 이곳에서 접수가 안됩니다. 발송전 반드시 전화나 메일로 먼저 연락을 바랍니다